"

풍성한 먹거리와
다채로운 행사들로 가득한
신나는 장터 한마당

"

전통시장만의 특색을 살린 오감만족 장터 축제가
지난 9월 14일부터 10월 7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성황리에 펼쳐집니다.
다양한 특산물을 비롯하여 풍부한 볼거리와 색다른 문화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이번 ‘2018 전통시장 가을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범정부적 쇼핑·관광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Korea Sale FESTA)의 일환으로 마련한 축제 한마당이었습니다.
특히 이 행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전통시장 이용이 늘어나고,
내수경기가 활성화 되어 소상공인들의 자생력을 높이는 든든한 디딤돌로 자리매김 하였는데요,
전국 500여 곳의 전통시장이 함께 참여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풍성한 가을을 선사한 가운데,
푸짐한 장보기로 옮기는 발걸음마다 웃음꽃이 만발했던 경기도 군포시 산본시장으로 행복한 나들이를 떠나봅니다.

"흥겨운 놀이마당으로 거듭난 전통시장"

추석을 며칠 앞둔 산본시장 곳곳에서 활기가 넘쳐났습니다.
정성스럽게 제수용품을 준비하는 어르신들은 물론
진열된 상품을 가리키며 신기해하는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은 젊은 주부들까지
시장 통로는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요,
 

금방 기름에서 튀겨낸 옛날통닭과 먹음직스러운 각종 전들이 수북이 쌓여 있는 전집에서는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장을 보면서 마주치는 상인들과 이웃들이 약속이나 한 듯
건네는 인사말이 유독 특이하여 자꾸만 귀를 기울이게 했는데요,
마치 사극의 한 장면처럼 서로에게 “올 가을 어느 쪽으로 가시오, 난 전통시장으로 갈까하여”라는 말을 하고는
 금세 웃음을 터뜨립니다.
무슨 영문인지 의아해하는 몇몇 사람들도
 어느새 시장 입구에 걸린 ‘전통시장 가을축제’ 현수막을 쳐다보고는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함께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오후 2시가 되어 가자, 시장 모퉁이에 마련된 특설무대로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구수한 입담으로 한껏 흥을 돋은 사회자가 첫 번째 노래 손님을 소개하자,
장터는 이내 콘서트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신인 트로트가수가 자신이 부르는 노래에 ‘산본시장’이라는 가사를 넣어 들려주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넘쳐났습니다.
곧이어 가창력 좋은 발라드 가수와 노래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년의 주부까지
무대에 올라 신나는 길거리공연을 선사했습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무대를 함께한 사람들은 신나게 즐기면서 추석 장보기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축제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모두들 입을 모았습니다.

"가을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체험하고 즐기면서 추석 장보기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행사와 문화공연, 특가판매 등의 여러 가지 행사가 마련된 ‘2018 전통시장 가을축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다소 침체되었던 전통시장에 활력이 돌아 지역 경제가 회복되고,
이를 바탕으로 어려움에 처했던 골목상권의 매출이 늘어나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김장곤 산본시장 이사장은 흐뭇해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으로 이제는 전통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에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치는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가을축제를 찾아올 만큼 전통시장이 사랑받는 장소로 탈바꿈한 것 같습니다”

지역민들의 알뜰 실속 쇼핑공간인 동시에 일상 속 잔치마당이 된 전통시장 가을축제는
대형유통업체 집중할인기간을 피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추석연휴 전부터 실시하였습니다.

산본시장의 경우 9월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개최되어 지역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는데요,
흥겹게 춤을 추며 스트레스까지 해소시켜준 길거리문화공연과
일일구매 영수증을 통해 금액별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 영수증 꼬리물기 경품이벤트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또한 가을축제의 공동이벤트로 옥토끼 캐릭터를 이용한 이름 공모전과
상점 주변에 놓인 옥토끼 사진을 찾아 업로드하거나 구매영수증 인증샷을 통해
고객들이 푸짐한 상품을 받게 되어 학생들은 물론 가족 단위의 참여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한편 평소에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30만 원까지 구입할 수 있었지만,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5퍼센트 할인하여
최대 50만 원까지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편의를 높였습니다.

"주민들과의 상생발전으로 경쟁력을 높이다"

1985년 경기도 군포시에 개설된 산본시장은
면적 11,166㎡에 점포 203개와 약 600여 명의 상인들이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개의 주요 통로를 중심으로 품질 좋은 야채와 정육, 과일, 생선 등의 가게를 중심으로
하루 평균 내방객이 2천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전통시장입니다.

  농수산물과 축산물, 청과물 등의 주력상품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는 구하기 힘든 식재료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간편식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시장을 둘러보는 재미가 적지 않은데요,
1호선 금정역과 4호선 산본역을 끼고 있어 지역민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에서 찾아오는 고객들도 많을 만큼 교통이 편리하고,
여느 전통시장보다도 주차공간이 많아 접근이 용이합니다.

산본시장은 지난 2018년 7월에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특성화 첫걸음시장으로 최종 선정되어
한층 더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과의 상생발전을 기반으로 전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시장이 되기 위해서
 안전시장 구축 및 상인의식 교육의 2대 상인조직역량강화사업을 진행하고,
고객신뢰, 위생청결, 결제편의 등 3대 서비스 혁신을 이루고자
모든 상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산본시장의 젊은 청년대표인 한우랑돼지랑의 김범석 대표는
“가을축제로 인해 시장분위기가 활력이 넘쳐 좋았다”고 말하자,
시장에서 일한 지 2년 된 신세대 상인인 맷돌수제두부의 손상철 대표가
“손님들이 좋아하셨는데, 축제가 끝나가니 허전해요”라며 아쉬워했습니다.

시장을 누비며 에코장바구니를 손님들에게 나눠주던 김서현 사업단장에게 사람들이 다가와 귓속말을 합니다.
“1년 365일 매일 축제가 열렸으면 좋겠어!”
2018년 전통시장 가을축제를 발판삼아,
어쩌면 산본시장만의 잔치는 지금부터 더욱 풍성하게 시작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출처] 전통시장을 가다, 군포시 산본시장|작성자 중소벤처기업부